이동평균선 — 흐름을 부드럽게

최근 20개 종가의 평균을 이은 선 하나로 들쭉날쭉한 가격의 큰 흐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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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은 초등 산수

단순이동평균(SMA)20은 최근 20개 봉의 종가를 더해 20으로 나눈 값입니다. 흔히 '20일선'이라 부르지만 세는 단위는 날이 아니라 봉이라, 1시간봉 차트에서는 같은 SMA20이 20시간을 담습니다(4강). 봉 하나가 담는 시간(타임프레임)에 따라 같은 이름이 다른 길이를 뜻하는 셈입니다. 봉이 하나 지나갈 때마다 다시 계산해 점을 찍고 이으면 선이 됩니다. 기간이 짧을수록 가격에 민감하게 붙고, 길수록 둔하지만 안정적입니다.

최근 20일 동안 시장이 '평균적으로 합의한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는 거예요. 시험 점수의 이동 평균을 내는 것과 똑같아요.

가격과 선의 위치 관계

가격이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는 것은 최근 평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격 > SMA20 > SMA60 순서로 정렬되면 정배열, 반대면 역배열이라 부릅니다. 정배열은 상승 흐름이 정돈됐다는 관측이지, 매수 신호가 아닙니다.

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

단기선(SMA20)이 장기선(SMA60)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하면 골든크로스, 반대면 데드크로스입니다. 중요한 원리 — 평균은 과거 데이터로 만들어지므로, 교차는 추세가 이미 꽤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후행 확인입니다. 교차의 '순간'과 그 후의 '정배열 구간'을 구분해 보는 연습을 실습 차트의 장면 버튼으로 해 보세요.

골든크로스는 출발 총소리가 아니라, 이미 달리고 있는 선수를 카메라가 뒤늦게 잡은 장면에 가까워요.

이평 지지라는 관측

상승 구간의 조정에서 가격이 SMA20 근처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많은 사람이 같은 선을 보고 있어서 그 근처에 주문이 몰리는, 일종의 자기실현 현상입니다. 다만 '닿으면 반등한다'는 규칙이 아니라 '반응을 관측할 자리' 정도로 다루는 게 정확합니다.

약점 — 횡보에서는 소음

가격이 좁은 범위를 오가면 선과 가격, 선끼리의 교차가 의미 없이 반복됩니다 — 이런 헛신호를 함정 돌파(휩쏘)라고 부릅니다. 이동평균은 추세가 있을 때 그 추세를 정리해 주는 도구지, 방향이 없는 구간에서 방향을 만들어 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추세 계단(5강)과 함께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매매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