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지표' 접이를 열면 눈금 네 줄이 나옵니다. 그중 12강에서 배운 RSI를 뺀 세 줄을 여기서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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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분석 화면에서 지표는 접이 안에 있습니다. 숫자 눈금이 흐름 한복판에 서 있으면 읽기가 끊기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날 '할 말이 있는' 지표만 문장으로 올라오고, 나머지는 접이 안 눈금에 값으로만 남습니다. 그러니 문장에 없는 지표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중립이라는 뜻입니다. 눈금은 RSI·스토캐스틱 RSI·OBV·변동폭 네 줄인데, RSI는 12강에서 배웠으니 이번 강은 나머지 셋을 마저 봅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이상 소견만 앞장에 적고, 나머지 수치는 뒷장 표에 두는 것과 같아요.
이름 그대로 RSI를 한 번 더 가공한 값입니다. 최근 구간에서 RSI가 오르내린 범위를 잡고, 지금 RSI가 그 범위의 어디쯤인지를 한 번 더 0~100 눈금으로 고쳐 잽니다. 그래서 RSI보다 훨씬 빨리 위아래 끝까지 갔다 옵니다. 12강에서 RSI의 극단이 '드문 수준'이라고 배웠다면, 스토캐스틱 RSI의 극단은 그보다 훨씬 자주 옵니다 — 같은 100이라도 무게가 다릅니다. 경계도 관례가 달라 70/30 대신 80/20을 씁니다. 단기 과열이 얼마나 빨리 식는지를 볼 때 쓰는 눈금입니다.
OBV는 오른 날의 거래량은 더하고 내린 날의 거래량은 빼서 계속 쌓아 온 값입니다. 8강에서 거래량을 '참여의 크기'로 읽었다면, OBV는 그 참여가 어느 쪽으로 누적됐는지를 한 줄로 만든 것입니다. 눈금에 뜨는 숫자는 그 누적값이 최근 구간에서 어디쯤인지를 0~100으로 옮긴 값입니다. 0에 가까우면 최근 구간에서 낮은 편, 100에 가까우면 높은 편입니다. 가격은 오르는데 이 값이 안 따라오면 '오르는 데 참여가 안 실렸다'는 관찰이 되는데, 이건 15강의 다이버전스와 같은 지위 — 경고등이지 브레이크가 아닙니다.
계좌 잔고 같은 거예요. 매일 입금·출금을 더해 온 누적이지, 오늘 얼마 들어왔는지가 아니에요.
하루에 보통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잰 값이 ATR입니다. 눈금에 뜨는 것은 그 ATR을 종가로 나눈 비율이 최근 구간에서 어느 정도 큰 편인지를 0~100으로 나타낸 값입니다. 100에 가까우면 요즘 유난히 많이 흔들린다는 뜻이고, 0에 가까우면 조용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값이 방향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 크게 흔들린다는 사실만 말할 뿐, 어디로 가는지는 말하지 않습니다. 17강의 손절 폭과 이어 읽으면 쓸모가 분명해집니다. 변동폭이 큰 국면에서는 같은 손절 폭에 더 쉽게 닿으므로, 자리를 그만큼 떨어뜨리거나 수량을 줄이는 판단으로 이어집니다.
파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재는 값이에요. 어느 쪽으로 밀려가는지는 안 알려 줘요.
눈금 아래에는 위치를 말해 주는 항목이 더 붙습니다. 거래가 가장 많이 쌓였던 가격대에 지금 가격이 들어와 있는지, 52주 범위에서 지금이 위쪽인지 아래쪽인지 같은 것들입니다. 이것들은 지표라기보다 좌표입니다 — 같은 RSI 60이라도 52주 범위의 맨 위 근처에서 나온 것과 바닥권에서 나온 것은 다른 문장이니까요. 지표를 읽고 나면 반드시 이 좌표와 겹쳐 보는 것이 이 접이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 접이 바로 아래에는 '큰손 관점 · 패턴' 접이가 하나 더 있습니다. 와이코프와 하모닉이라는, 가격과 거래량이 그리는 모양을 이름 붙여 읽는 방식입니다. 부제에 적힌 대로 실제 수급 집계가 아니라 모양 해석이고, 기준이 아직 실측으로 다듬어지는 중이라 이 차트 배우기는 아직 다루지 않습니다. 지금은 '모양에 붙인 이름이며 근거의 무게는 앞의 눈금들보다 가볍다' 정도로 두고 넘어가세요.
매매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