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신고점인데 RSI는 아니라면? 어긋남을 '경고등'으로만 다루는 법을 배웁니다.
약 5분 · 로그인 없이 읽을 수 있는 무료 강의입니다.
다이버전스는 가격과 모멘텀 지표(RSI 등)가 서로 다른 방향의 고점·저점을 만드는 현상입니다. 가격은 더 높은 고점인데 RSI 고점은 낮아졌다면 약세 다이버전스, 가격은 더 낮은 저점인데 RSI 저점은 높아졌다면 강세 다이버전스입니다.
RSI는 움직임의 속도를 재는 지표였죠(12강). 가격이 신고점을 만들었는데 RSI가 못 따라온다는 건, 고점은 갱신했지만 그 갱신의 힘이 이전보다 약했다는 뜻입니다.
공을 위로 던지면 정점 직전까지도 올라가긴 해요. 다만 올라가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죠. 그 '느려짐'을 잡아내는 게 다이버전스예요.
약세 다이버전스가 떠도 가격은 그 뒤로 한참 더 오르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이버전스가 여러 번 연속 뜨면서 추세가 이어지기도 하고요. 다이버전스만 보고 추세의 끝을 선언하는 건 이 지표가 할 수 있는 일을 오해한 사용법입니다. 실전에서 더 흔한 실패는 다이버전스를 못 찾는 게 아니라, 찾은 뒤 그것 하나로 방향을 뒤집어 잡는 것입니다. 경고등은 속도를 줄이라는 표시이지 후진하라는 표시가 아닙니다.
다이버전스가 정보로서 무게를 가지는 건 다른 관측과 겹칠 때입니다. 예: 약세 다이버전스가 뜬 상태에서 가격이 저항 밴드에 닿아 있고, 추세 계단의 저점(HL)까지 깨진다면 — 독립적인 세 관측이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이 됩니다. 리포트가 여러 팩트를 겹쳐 서술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다이버전스의 가장 큰 약점은 그리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고점을 어디로 잡느냐(그 봉의 고가인가 종가인가), 몇 번째 고점과 이을 것이냐에 따라 있던 다이버전스가 사라지고 없던 게 생깁니다.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 보니 '찾으려고 보면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신호가 되기 쉽습니다. 줄이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을 고점을 미리 정한 규칙으로 고르고(예: 직전에 오르내린 한 구간, 즉 파동에서 가장 높은 종가) 그 규칙을 바꾸지 않는 것. 둘째, 다이버전스가 보인다고 바로 쓰지 않고 이후 가격이 실제로 구조를 깨는지(5강)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실습 차트의 장면 버튼으로 약세·강세 다이버전스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 창의 고점을 잇는 선과 RSI 창의 고점을 잇는 선의 기울기가 반대인 걸 확인해 보세요. 실전에서는 이 어긋남을 찾는 것보다, 찾은 뒤 과신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매매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