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지식보다 먼저 계좌를 깎는 것들. 다섯 가지 함정과, 각각을 끊는 실용적인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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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을 보고 '나만 놓치나?' 하고 뛰어드는 게 추격 진입입니다. 18강의 산수로 보면 실체가 명확합니다 — 이미 많이 오른 자리는 손절까지 거리는 멀고 다음 저항까지 거리는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라는 정신론보다 '이 자리의 손절까지 거리와 다음 레벨까지 거리'를 계산해 보는 습관이 실제로 작동하는 브레이크입니다.
이미 출발한 버스를 뛰어서 쫓아가면, 잡아도 숨만 차고 놓치면 넘어져요. 다음 버스(다음 자리)를 기다리면 손절까지 거리를 다시 확보할 수 있어요.
떨어질 때마다 사서 평단가(평균 단가)를 낮추는 물타기와 계획된 분할 매수는 겉모습이 같지만 정반대입니다. 차이는 하나 — 진입 전에 정한 계획이냐, 미리 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늘린 것이냐. 계획된 분할은 총수량과 무효 지점이 처음부터 정해져 있고, 물타기는 허용 손실이 한도 없이 커집니다.
사람은 이익은 서둘러 확정하고 손실은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처분 효과). '팔면 손실 확정이니 아직 진 게 아니야'가 대표 증상입니다. 하지만 무효 지점을 지난 포지션은 이미 근거가 사라진 포지션입니다. 손절이 어렵다면 의지 부족이 아니라, 무효 지점을 미리 안 정한 설계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산을 안 챙긴 날 비를 맞으며 '이건 소나기야, 곧 그쳐'라고 우기는 것과 같아요. 우산(무효 지점)은 나가기 전에 챙기는 거예요.
포지션을 가진 순간부터 차트가 다르게 보입니다. 보유 방향에 유리한 관찰은 크게, 불리한 관찰은 작게 보이는 게 확증편향입니다. 진입 전에 무효 조건을 글로 적어 두면 이 편향을 알아채기 쉬워집니다 — 적힌 조건은 해석의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20강의 기록 습관이 심리 방어 장치이기도 한 이유입니다.
매일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과잉거래를 만듭니다. 조건이 갖춰진 자리는 자주 오지 않는데, 시도 횟수를 늘리면 조건 미달의 자리에서도 들어가게 되고 19강에서 계산한 왕복 비용만 시도 횟수만큼 쌓입니다. 레버리지는 이 모든 실수를 배율만큼 증폭합니다. 원리를 익히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포지션'이라는 말을 기억하세요.
이 차트 배우기 전체를 다섯 질문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① 큰 타임프레임의 구조(추세·레벨)를 확인했는가 ② 진입 근거가 되는 조건이 실제로 충족됐는가 ③ 무효 지점(손절)이 구조에서 나왔는가 ④ 허용 손실로 수량을 계산했는가 ⑤ 다음 레벨까지의 거리로 손익비를 확인했는가. 하나라도 '아니오'라면 아직 분석이 덜 끝난 자리입니다. 이 다섯 질문은 매매 시뮬레이터의 주문 입력 화면에 그대로 다섯 칸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①②는 차트를 보고 직접 체크하고, ③④⑤는 입력값에서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그중 ③(무효 지점)은 비어 있으면 아예 주문이 나가지 않습니다 — 하나라도 실제로 막지 않으면 체크리스트가 장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조종사도 매번 체크리스트를 읽어요.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이라서요.
매매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